5년동안 9백여명 참가 40개 이상 선도물질 찾아 내



인도(India)가 전통 의약과 다양한 식물, 미생물 자원을 이용한 스크리닝을 구축함으로써 신약을 개발하는 fast-track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5년 기간의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미 40개 이상의 선도물질을 발견했으며,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있는 두 개의 약물이 1년 내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유한 프로젝트는 2005년 1월이면 새로운 지적재산권 법률이 강제되면서 인도의 회사들은 더 이상 카피 약물을 만들 수 없으며, 스스로가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는 인식으로부터 촉발되었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회사와 경쟁할 만한 자원이나 돈을 가진 인도 제약업체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유일한 탈출구는 우리의 전통 의약에 관한 지식과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을 도약 발판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인도의 과학산업연구위원회(the Council of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CSIR)의 책임이사이자 프로젝트 책임자인 Mashelkar씨는 밝히고 있다. “고대의 지혜와 현대의 과학을 융합함으로써 인디아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있는 것.

2년 간의 파일롯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Drug Discovery Program(DDP)이 지난 2000년에 시작되었는데 기존의 도구와 현재 도구를 모두 사용하여 식물과 미생물 추출물, 그리고 이미 시판 중인 전통 의약을 정교한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거쳐 고찰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20개의 CSIR 연구실, 12대학 그리고 여러 연구소에서 90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연구자들은 1000개 식물, 1,500 미생물주 그리고 25개 전통 약물을 스크리닝해 왔으며, 2005년 이 규모는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있다.

인도 과학산업연구위원회(CSIR)는 장비와 동물 테스트 시설, 그리고 모델링 작업장에 거의 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프로젝트는 이후 삼천만 달러의 비용을 더 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의 다양성, 인재와 자원의 접근 측면에 이 신약발견 프로그램(DDP)은 세계적 수준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이며 고유한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도 화학기술연구소의 이사 Raghavan씨는 밝히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전에 보고된 효과와는 별개로 모든 후보 물질에 대해 각각 20개의 질환을 스크리닝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전통 약물의 복합적인 활성이라는 면에서 이들 약물이 가지는 알려지지 않은 강점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지난 5년 동안 신약발견 프로그램은 78,000샘플을 스크리닝했으며 in vitro와 in vivo에서 ‘활성을 가진’ 150개를 얻어냈다. 이중에서 44개는 가능한 IND(Investigational New Drugs) 약물로 밝혀졌다. 여기에는 항위산(antigastric) 활성을 가진 새로운 생약 제형, 증명된 항암 활성을 가진 화합물의 새로운 조합,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능력을 가진 생약 제제, 다양한 단일 화합물 등이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무작위로 합성하는 기존의 접근법 대신 천연적으로 이용 가능한 물질에 초점 맞춤으로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원래 상업적인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기초 과학의 필요성도 있다고 Raghavan씨는 밝히고 있다. 왜냐하면 생약 약물은 복잡한 혼합체이어서 “이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약물을 디자인하는데 가장 두드러진 어려움이 있으며, 이는 기초 연구를 통해서 세포, 분자 수준에서 이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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