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녹십자상아가 28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금년 상반기 매출액이 459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80%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의 57억원 적자에서 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가 저상장 기조 속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녹십자상아의 이러한 매출신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2001년 녹십자의 자회사로 M&A된 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녹십자의 기존 바이오의약품 부문과 진단시약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BT와 녹십자LS를 흡수합병하고, 기존 OTC(일반의약품) 제품뿐만 아니라, ETC(전문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의 성과가 이번 영업실적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녹십자상아 관계자는 “습포제, 제산제, 정장제 등 기존 상아제약 제품의 영업이 호조를 보여 전년동기 대비 약 45%의 성장을 이루었고, 녹십자BT와 녹십자LS 등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이 부문에서 약 2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고 금년도 상반기 매출 급신장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주 상아제약에서 사명을 변경한 녹십자상아는 금년 들어 기존 OTC 전문기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매출 1천억원 대의 종합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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