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없는 품목 판매 거부 등 강력 대처

도매업계가 최근들어 제약사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매업계는 대웅제약의 이지메디컴 자회사 편입, 적자품목 판매 거부, 반품 거부 업체에 강력대응 등 관련 업체에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도매업계 6·3회 등 9개 私모임체 대표임원들은 부산에서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마진없는 품목을 팔아왔던 적자품목을 더 이상 팔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날 도매유통업권 현안과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작금에 이르러 도매유통업 경영은 날로 악화일로에 있다고 평가하고 도매업계도 대전환의 새로운 경영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특히 업계는 의약분업 이후 의료기관의 소요 의약품이 약국유통이 되면서 최소 7천여품목에서 최고 1만5천여품목을 공급해 오는 과정에서 유통비용에도 못 미치는 제품이 많아져 급기야 도매 정상경영을 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고 성토했다.

이에따라, 각 모임체에서 더 이상 손실을 가져 오는 도매적자품목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차원에서 대처키로 논의했다.

또 이날 도매업계는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이 P2P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 제약과 약국간의 직거래 영업은 도매업계의 숙원사업인 유통일원화를 정면 역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약공은 그동안 B2B업체들이 의약품 특수성과, 물류유통의 기능을 도외시하고 상거래만 강조하다가 다수가 도산되었던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대웅제약과 이지메디컴 관계는 향후 초래되는 또 다른 바잉그룹들의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업계는 조속한 관계 청산을 요구했다.

이에앞서는 제약사의 저마진 의약품 거부, 반품거부 업체에 대한 강력 대응 등을 결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