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장품에 집중, 의약품 상담은 한건도 없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제조물책임법에 따라 보건산업분야에 PL상담 접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제품 안정성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PL 상담은 화장품 분야에 집중됐으나 올해들어 6월말까지 의약품 PL신청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분석한 『보건산업 업종별 PL센터』PL상담접수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보건산업 업종별 PL센터에 접수된 PL상담 접수건수는 총 97건으로 작년 하반기에 PL센터에 보고된 341건에 비하면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는 2002년 하반기에는 PL과 관련된 업무내용, PL법 내용해석, PL보험 문의 등 일반 업무와 관련된 상담건수가 많아 보건산업체의 법 시행초기의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상반기에도 접수된 총 건수의 약 80%정도가 제조업체에 의한 PL과 관련된 일반 업무에 의한 접수상담·문의가 대부분으로 아직까지는 소비자에 의해 접수되는 사건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아직까지 보건산업 업종별 PL센터의 역할 등 관련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향후 PL센터에 대한 대소비자 홍보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담건수 중 제품사고건수는 총 6건으로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의한 것이었다.

보건원은 제조물책임법 시행이 만 1년이 지난 현재 아직까지 PL센터에 보고된 건수중 제조물책임소송으로 이어진 건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보건산업제품의 상담접수내용중 제품사고는 총 6건으로 콜라병 파손에 의한 얼굴 상해, 참치캔 개봉시 손가락 상해, 옥매트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 등이었다 또 품질클레임은 총 7건으로 장시간 파스 부착으로 인한 피부 가려움, 기초화장품 및 영양크림 사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등이 있었다.

그러나 접수된 상담건수의 대부분이 제조업체와 소비자간 합의로 종결돼 분쟁까지 이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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