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 한의약도약 초석 마련 논평


약사회, 한의약청 독립한의약법 단초 우려

논란이 됐던 한의약 육성법이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전격 통과함에 따라 약사회를 비롯 그동안 육성법안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관련 단체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한의약육성법안통과와 관련 이 법안을 대표발의한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성순 민주당 의원은 "이번 한의약 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의 전통의약인 우수한 한의약을 국가의 핵심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번 육성법 통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육성법안 통과에 심혈을 기울였던 한의계는 지난 51년 한의사제도가 수립된 후 52년만의 쾌거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한의학 발전을 위한 도약과 발전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대한한의사협회 안재규 회장은 "다소 늦은감은 있으나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점에 의의를 갖는다" 며 " 향후 이를 발판으로 전회원이 힘을 모아 국가보건 증진을 위해 가일층 노력해야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화중 복지부장관도 " 한의약육성법은 한방산업화를 향한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며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또한 한층 높아질 것" 이라며 "타 의료단체들과의 협의로 이뤄진 이번 법 제정은 국내 의료계의 발전에도 촉진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복지부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이 한의약청 설치에 장관이 직접 나설 용의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독립된 한의약청 설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돼 이를 적극 반대해온 약사단체의 강한 불만을 사고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육성법 통과소식을 접한 약사회는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직능간 불필요한 소모적인 갈등을 우려, 분명한 입장표명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 약사회 관계자는 " 법조항에 있어 문제가 됐던 예비조제 등 독소조항 등이 삭제돤 만큼 더 이상의 논평이나 언급은 자제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한의약 육성법 통과가 의료이원화와 독립 한의약법 제정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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