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타결 위해 노력...성의있는 교섭 촉구

7개 국·사립대병원 노조가 예정대로 16일 파업을 선언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은 15일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병원, 경상대, 고려대, 경북대, 전북대, 원광대, 영남대병원지부 등 7곳의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립대병원과 일부 사립대병원이 구조조정 중단, 인력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의료의 공공성 요구를 외면하고, 산별교섭도 미뤄 직권중재에 의존하면서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병원측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파업돌입 직전까지 대화를 통한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병원측의 성의 있는 교섭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그러나 파업에 돌입할 경우 환자불편 최소화를 위해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에 필수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 병원 노조는 이날 오후 6시 일제히 로비에 집결, 파업 전야제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각 지방노동위별로 일제히 조정회의를 열고 노-사 양측의 입장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어서 극적 타결가능성도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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