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도내에서 파업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윤영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은 16일로 예정된 전국 7개 국·사립 대학병원 파업때문에 병원업무가 중단되는 ‘의료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윤 위원장은 “현재 각 병원별 교섭상황으로 볼 때 예정된 7개 병원 전부가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주요 병동에는 충분한 인력을 배치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의료노조파업의 쟁점에 대해 윤 위원장은 “국립대학병원들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영기법이라는 미명하에 ‘선택진료제’, ‘단기병상제도’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과도한 소비재 절감 경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잘못된 경영방침과 관행을 뿌리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함께 국·사립대학병원의 산별교섭 전환과 사립대학병원의 사학연금제도 개선 등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가능한 파업을 시행하지 않고 교섭을 마무리 짓는 것이 노조의 기본적인 바램”이라며 “그러나 사용자측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성실히 검토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파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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