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노르웨이 연구진 서로 다른 의견 제시



비행기 내부의 낮은 압력과 낮은 산소 농도는 죽음에 이르게까지 만드는 체내의 혈전 생성을 촉진시키지 않는 것 같다는 사실이 영국 연구진에 의하여 새롭게 제시됐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이전에 노르웨이 연구진이 제시한 것과 상반된 것으로 앞으로 어떤 결과로 귀착될 지 주목되고 있다.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할 경우 다리의 심부 정맥에 혈전이 생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된다고 생각되는데, 생성된 혈전이 혈관 벽에서 떨어지고 체내에서 순환되어 폐에 이르면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이등석 자리에 앉아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하면 잘 움직일 수 없어 생길 수 있다 하여 "이등 비행 좌석 질환"이라고도 일컬어지며, 수술 후 오랫동안 침대에서 움직일 수 없어도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영국 연구진은 승객이 비행기로 여행하게 되면서 겪는 낮은 기압 상태를 유지하게 만든 방에서 80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8시간 동안 보내게 한 다음, 정상적인 기압 상태를 유지하는 방에서 8시간을 보내게 하는 실험을 각각 수행하여 각각의 실험이 수행되기 전후에 이들의 혈전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를 Lancet 의학 학술지 6월 28일호에 논문으로 출판한 Robbins 박사 연구진은 "낮은 산소 농도가 혈전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기고했다.

Robbins 박사는 “비행기 내부에 존재하는 낮은 산소 농도가 혈전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가 낮은 산소 농도가 혈전 생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면 낮은 산소 농도가 조금이나마 혈전 생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질지 모른다. 현재 우리 연구 실험에 참여하였던 사람들의 수가 낮은 산소 농도와 혈전 생성의 연관성 여부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한 숫자일지도 모

Robbins 박사 연구진은 논문에서 좀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전에 발표된 노르웨이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실험 참가자들에게 기압이 낮고 산소가 낮은 방에서 지내게 한 결과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KISTI 해외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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