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재 조합원 40% 조정신청 참가

보건의료노조는 30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4개 국립대병원과 6개 사립대병원의 쟁의조정신청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 25일 26개 지방공사의료원의 쟁의조정신청을 필두로 26일 전남대병원이 쟁의조정신청을 제출 현재 총 37개 지부 1만4천6백72명의 조합원이 쟁의조정신청에 참가했다. 이는 전체 조합원의 40%정도가 쟁의조정신청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보건의료노조는 2003년 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구조조정 저지, 산별교섭 쟁취, 주 5일제 실시 등의 주요요구를 내걸고 임단협에 돌입한 뒤 지난 5월 말부터 본격적인 지부교섭에 착수했다.

현재 쟁의조정신청을 제출한 사립대병원의 주요쟁점은 △산별교섭참가 △인력충원 △유니온샵 △공정한 인사원칙 △병원 경영투명성 확보 등이다.

국립대병원은 이번 쟁의행위 돌입의 원인을 97년 IMF 경제 위기 이후 정부의 공공보건의료정책 부재와 구조조정으로 규정하고, 비정규직 철폐 및 인력충원과 관련된 내용중 △전국 국립대병원 부족인력 781명 충원 △1017명의 1년 이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1000명의 비정규직의 처우개선 △1281명의 하청노동자의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구조조정 중단 및 공공의료 강화와 관련된 주요쟁점은 △전북대병원 ERP 시스템 도입 중단 △치과병원 분립중단 △국립대병원 분원의 신경영 전략 중단 및 고용보장 △관리부처를 보건복지부로 이관 △선택진료제 폐지와 공공의료예산 지원 △이사회민주화 및 원장추천위원회 구성이다.

한편, 지부는 15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간담회 및 현장순회 △리본달기 △조정신청 보고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 △철야농성 △단체복입기 △쟁의행위 찬반투표 △환자보호자 선전전 △중식집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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