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매체 감소세 두드러져..전년대비 30% 감소

<자료실>약업경기 침체와 일반약 매출부진 등으로 올 상반기 의약품 광고심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약품 광고 사전 심의는 2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1건에 비해 27.1%나 줄어 들었다.

매체별로는 인쇄는 지난해 186건에서 올해 130건으로 56건(-30.1%)이, 방송매체는 105건에서 82건으로 23건(-21.9%)이 감소됐다.

또 심의건수의 감소 영향으로 광고 문구 등의 잘못으로 인한 기각 건수는 크게 줄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광고는 31건으로 지난해 절반수준(14.6%)의 기각율을 보였다.

이처럼 기각률이 감소한 이유는 2002년 들어 상대적으로 증가한 광고제한허용품목과 기타순환기용약, 면역증가제 등의 방송광고에 대한 심의방향을 제작진이 숙지하였고, 홍보전문원회 등을 통해 심의기준을 적극 홍보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기각된 광고 중 가장 많이 지적받은 내용으로는 '손발저림은 물론 혈액순환장애까지' 등과 같은 허가사항 및 효능효과 외 표현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피곤하면 누구나 마셔마셔마셔' 등 과량사용 및 남용조장표현,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없이'와 같은 안정성 강조표현, '좋다는 약은 다 써 봤지만...', '기존 연고제와는 달리...' 등 비교우위 및 타제비방성 표현도 많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약협회는 "광고심의건수 감소 추세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으며 약가인하 및 약제비 억제정책에 대한 제약업계의 부담감이 그대로 남아있어 하반기에도 일반약 대중광고 집행실적의 증가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약업계의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두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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