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수탁 검사 시행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이흥재)는 6월부터 당일 입퇴원 관상동맥 시술제도를 개원가를 대상으로 한 외부수탁 검사 및 시술로 확대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당일 입퇴원 관상동맥 시술 제도(One day coronary procedure)는 입원 당일 관상동맥 조영술 및 중재술을 시행하고 시술 당일 퇴원하는 제도로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처음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관상동맥 조영술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 중재술 또한 당일 입퇴원 제도로 운영하고 있며 현재까지 환자 200여 명의 시술이 성공리에 진행됨에 따라 이제는 외부 병·의원에서 의뢰하는 환자에 대한 시술까지 그 대상을 확대, 일일 최대 5명의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당일 관상동맥 시술은 기존의 다리 혈관을 이용한 카테타 (가는 관) 삽입 방식 대신 손목 혈관으로 카테타를 삽입하는 경요골동맥 시술(Transradial Approach)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경요골동맥 시술은 기존 직경 2mm 카테타보다 더 가는 1.65mm 카테타를 손목혈관으로 삽입하는 방식이며 시술후 환자가 바로 일어나 앉을 수 있고 관상동맥 조영술은 시술후 2~3시간뒤, 관상동맥 중재술은 시술후 6~7시간 뒤면 퇴원이 가능한 새로운 시술 방식이다.

당일 관상동맥시술을 주관하는 권현철 교수팀은 지난 1998년 5월부터 현재까지 1,119건의 경요골동맥 중재술을 시행해 기존 시술법과 동일한 치료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작년과 올해 들어서는 전체 시술의 65%를 경요골동맥 중재술로 시행하고 있다.

병원측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이제는 본원 환자 뿐 아니라 개원 의료진으로부터 환자를 의뢰받아 당일 시술후 결과를 즉시 개원의에게 통보하고 환자를 돌려보내는 외부 수탁검사까지 확대 시행하게 된 것이다.

권현철 교수는 당일 관상동맥시술제도의 확대 시행은 개원의와 환자, 3차 의료기관이 상생하는 선진국형 의료체계가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시행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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