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보건원 GG유산균이 면역계 반응 사실 확인




유산균과 같은 세균으로 인해 4세 이하의 유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핀란드 국립 공중보건원(National Public Health Institute)과 투르크 대학병원(Turku Univ. Hospital)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 “란셋(The Lancet)”, 5월 31일자(361권, 1869-1870)에 게재됐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장에 서식하는 GG 유산균(Lactobacillus rhamnosus strain GG)이 유아의 면역계(immune system)가 알레르기 반응에 대항해 그 발달을 방지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

즉 유산균은 오래 전부터 식품 발효(food fermentation)에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세균인데 이를 함유한 요구르트 제품도 널리 판매되고 있고 유산균 가운데 일부는 사람의 장에 정상 총생균으로 서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애초 목적은 유아가 2세에 이를 때까지 유산균이 면역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데 있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임산부에게 생균제 캅셀이나 위약(placebo) 캅셀 가운데 하나를 매일 수 주에 걸쳐 출산 전까지 복용시킨 다음 출산한 아기의 상태를 서로 비교하는 임상 연구를 시도했다는 것.

또한 출산 후 6개월 동안, 모유를 수유하는 경우에는 산모에게 생균제나 위약을 투여하는 간접 공급 방식을 적용하고 분유를 먹는 유아에게는 직접 위약이나 생균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계속했다.

대상 유아들은 부모나 친척들의 상태를 고려해 알레르기 발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 경우에 속했다고 하는데 이들의 부모나 그 형제들은 천식(asthma)과 아토피성 습진(atopic eczema), 알레르기성 비염(allergic rhinitis)을 앓는 비율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의도했던 결과를 확인한 연구진은 추가로 2년 후 다시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아기의 생후 투여한 생균제가 알레르기 발달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조사했고 그 결과 생균제 투여가 알레르기 피부 반응과 아토피성 습진(atopic eczema) 등의 발달을 억제하며 이 같은 예방 효능이 4세까지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KISTI 해외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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