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 대상 설문조사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은 서면청구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EDI청구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92%가 EDI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병원급 이상 서면청구기관 659개를 대상으로 우편 및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지난 4월7∼19일까지 13일 동안 실시했으며, 270개(41%)기관이 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요양기관을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 25개(86개, 29%), 병원 183개(398개, 46%), 치과병원 2개(12개, 17%), 한방병원 45개(130개, 35%), 기타 15개(33개, 46%)이다.

설문조사 결과, 효율적인 청구방법을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69%(168개)가 EDI청구를 선택했으며, 서면청구가 효율적이라고 답변한 곳은 31%(77개) 였다.

EDI가 효율적이라고 답변한 168개 기관을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 19개(79%), 병원 118개(63%), 한방병원 31개(84%)이다.

서면청구가 효율적이라고 적시한 요양기관은 심사조정율의 상승 우려, 적은 건수로 불필요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EDI로 전환예정 시기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2004년 이내에 EDI로 전환하겠다는 기관이 37%(97개)였으며, 2004년 이후에 계획하고 있는 기관이 55%(109개)로 총 92%가 EDI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적으로 서면청구를 유지하겠다는 기관은 8%인 20개기관에 불과했다.

또, EDI-ASP서비스와 관련된 항목은 △ASP서비스 안내를 원하는 기관 67%(175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기관 9%(22개) △향후 검토예정인 기관 63%(159개) 였다.

서면청구 요양기관들의 전산시스템 환경은 종합병원 72%, 한방병원 60%가 전산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은 44%가 외부 용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DI청구 등 병원의 진료분야 정보화 구축에 필요한 OCS(처방전달시스템)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31%(8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금번 설문조사에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서면청구병원의 전산환경별, 미참여 사유별로 각각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병원급의 EDI확대를 올해 말까지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OCS가 구축돼 있는 병원은 대부분이 EDI청구 전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OCS구축 SI업체와 청구S/W 공급업체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도, EDI청구 조기 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OCS가 구축돼 있지 않은 병원에 대해서는 초기비용부담으로 서면청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ASP서비스 가입을 적극 유도해 EDI청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병상수, 청구규모 등 현실적으로 ASP 적용이 가능한 병원을 발췌, 안내문 송부, 지원별 간담회·교육 개최시 적극 안내할 예정이며, "의료정보시스템 ASP사업" 진행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EDI 청구 확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심평원은 EDI청구가 심사조정율 상승과 심사지급 지연 등을 야기한다는 일부의 잘못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審評」지를 통해 EDI의 장점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 서면청구기관이 조기에 EDI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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