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태 건국대학교병원 KMS팀장

“지식경영지원체계를 구축해 병원 문화를 바꾸겠다”

홍종태(사진)건국대학교병원 KMS팀장은 병원 진료의 핵심인 ‘CP(Critical Pathway)’ 등 모든 업무를 시스템화 해 환자 및 직원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팀장은 Knowledge Management supporting 즉 지식경영을 지원하는 팀을 이끌고 있다.

2008년 3월 발족된 KMS팀은 지난해 팀원을 구성을 마치고, 지식경영, 교육훈련, 고객만족 세 가지 업무를 수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병원이라는 조직 자체가 지식이며, 지식체계 없으면 병원은 존재할 수 없다”며 “의무적으로 1개 부서 당 1개 이상의 학습 조직 만들어서 공유 가능한 지식을 체계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달 6일 CP특강을 실시하고, 내년 2월까지 활동할 학습조직 계획을 7월 10일까지 제출받을 계획이다. 주제는 업무에 관련이 있되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 중 가급적 개량화 할 수 있는 것이다.

홍 팀장에 따르면 환자별 증상은 다 다르나 진료과정에서 유사한 공통점이 있고 공통점 중에서도 안전한 공동의 길(95%)이 있다.

이에 따라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CP들이 결집되면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

그는 “CP가 적용되면 재원일수를 줄일 수 있고, 병원 병상 이용율을 극대화해 재정에 도움을 주고, 병원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모든 것이 파악이 되니까 공급을 조절할 수 있게 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익은 환자에게 다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CP의 디지털화는 내년 예산 반영한 후 충분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자격이 있는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그는 “CP를 만든 사람들이 일정 시기 후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지 유무가 성패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10월 의료기관평가 당시 QI(Quality Improvement)팀장이었던 홍 팀장은 “교육시스템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병원장과의 브리핑시간을 가져 KMS팀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의과대에서 가르치는 것 말고 진료과정(임상)에서의 공유 가능한 지식을 체계화 하자는 것”이 KMS팀의 발족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대병원은 2005년 8월 1일 개원해 4년밖에 안돼서 지금이 시기상 적기”라면서 “전문가 일수록 배타적이고 전문가적 특성상 더디게 진행돼 공유하는데 한계가 있어 관료화되지 않아 의사들의 수용성이 높고, 임상에서의 가능성이 높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서신의학병원, 분당서울병원, 건대병원까지 세 개 병원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유연함을 유지하는 병원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오래된 병원들은 경직화 돼 변화 자체가 힘들다는 것. 이를 통해 병원 문화를 바꾸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이후 호응되고 관심 고조되면 병원 간 동호회 만들어 정보를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CS경영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지금은 공유의 시대이고, 지식은 공유하다보면 서로간 극대화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실무자간 모임 등을 통해 KMS팀의 운영 노하우를 타 병원에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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