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개발 식약국 승인은 아직 받지 못해



피부에 칼을 대거나 태우지 않고 피부의 주름 상태를 개선시키는 새로운 방법이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제까지는 축 늘어진 피부를 올리고 주름살을 피기 위해 피부 수술 또는 레이저, 화학 약품에 의한 박피 기술 등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종류의 시술들은 수술 후 회복하려면 몇 일 또는 몇 주가 걸리는 문제점이 있다.

그런데 성형수술 또는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를 수술하는 피부과 전문의 및 의사들은 신체에 칼 또는 바늘을 대지 않고 피부의 아름다움을 안겨줄 수 있는 방법들을 빠르게 고안하고 있다. 이 방법은 넓은 의미로 보면 신체에 칼을 대지 않는 비 절제 (non-ablation) 방법으로 일컬어지는데,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이 기술을 이용한 상업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이 새로운 피부 치료 방법은 피부 최상위 층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기존의 방법들과는 달리, 피부 바로 밑의 조직에 비칩습적인 방법으로 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특정한 주파수 대역의 빛 또는 라디오파를 사용하는데, 이 방법을 여러 달 피부에 적용하면 피부 조직 세포가 활성화 되어 피부의 상태가 점진적으로 좋아진다.

그리고 빛 또는 라디오파를 이용한 이 방법은 기존의 레이저 또는 성형수술 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피부의 노화가 시작되는 30대 후반과 40대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하다. 일부 의사들은 이 방법으로 피부를 치료했을 때, 특히 장기적인 측면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전문의들은 빛과 라디오파를 이용해 피부를 치료하는 방법이 성형 분야에 아주 큰 몫을

특히 라디오파보다 빛을 이용해 피부에 활력을 주는 방법은 더욱 더 우리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빛을 이용해 피부 치료를 받는 사람은 빛이 번쩍거리는 일련의 발광 소자들 앞에서 단지 몇 분 동안 앉아있기만 하면 된다.

현재 빛을 이용해 피부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소자들이 소위 광변조 기술의 원리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데, 이중에서 'GentleWaves'라고 일컬어지는 장치가 특히 가장 많은 과학적 검증을 거쳤다. 'GentleWaves' 장치는 전자 시계 또는 자동차 계기판에 사용되는 소형의 저전력 발광 다이오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장치는 미국 우주항공국에서 우주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를 발전시킨 것이다. 연구진은 식물이 태양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이용하는 것처럼, 빛이 인체의 세포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정한 주파수 대역의 빛을 발산하도록 조정된 발광 다이오드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자극,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세포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활력을 받은 세포들로부터 결과적으로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을 주는 물질인 콜라겐과 탄력소 물질을 새로이 생성된다.

일부 의사들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의료 장비로 아직 승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 장비를 이용해 피부를 치료하는데 이미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American Society for Laser Medicine and Surgery 학회모임에서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GentleWaves' 장치를 사용한 결과 피부 세포에 변화를 일으켜 피부의 주름, 색조, 피부 땀구멍의 크기가 개선됐다.

즉, 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이 장치를 사용한 결과, 이 중에서 44% 정도의 환자에게서 피부의 주름, 색조, 피부결 등이 좋아졌다. 9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62% 정도가 주름살과 눈 주위의 피부결이 개선됐다고 보고되었다. 'GentleWaves' 장치를 이용해 피부를 치료시, 보통 4주 동안 1주일에 2번 정도 치료를 받게 된다.

아직 이 장치를 사용한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없다고 하지만 그러나 치료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그리고 이 장치를 이용해 피부 상태를 개선시킨 사람일지라도 햇볕에 노출되거나 노화가 진행되면 치료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어쨌든 빛을 이용해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이 치료법은 총 1,2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며 3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 사이의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KISTI 해외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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