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의대 파괴약 규명 학술지에 발표

연세대 연구진은 뇌졸중 환자의 2차 혈괴를 파괴할 수 있는 약을 규명해 27일자 美신경학회지에 발표했다.

혈전용해제로 뇌졸중 환자의 사망과 장애에 이르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어떤 환자에게서는 이런 치료법이 성공적이지 못한데, 이는 치료 후 다시 혈괴가 재생성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뇌로 가는 동맥 혈관이 막혔거나 혈괴에 의해 일어나는 뇌졸중 치료를 위해 혈전 용해제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중 4명, 즉 22%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동맥으로 부터 혈전이 제거된 후 20분 이내에 다시 생성된 혈괴가 나타났다.

연세대의 교수 Ji Hoe Heo는 "이 4명의 환자에게 abciximab약을 투여시 혈소판이 뭉쳐 혈괴가 형성되는 것이 방지했고, 환자 4명 모두의 혈괴를 파괴했으며, 3명의 환자는 뇌졸중 증상이 현저하게 완화됐다"고 말했다.

또 "1명은 경미한 출혈과 약간의 증상 호전만을 보였지만, 2명은 전혀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고, 1명은 극적인 증상 호전을 나타냈다"며 "이 3명 모두 뇌졸중 전의 모습으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출혈현상을 보인 환자의 호전 정도가 낮은 이유는 혈전 용해제의 부작용인 출혈에 기인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1명의 환자가 약 치료를 통해 넓은 부위의 뇌졸중을 피할 수 있었으나 운동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부위에 뇌졸중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대상이 된 환자들의 수가 적으므로 abciximab가 뇌졸중 환자에게 안전하다라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그러나 이번 연구는 2차적 혈괴 발생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혈전 용해제 치료를 받은 17명의 환자로부터의 동맥을 조사했다. 2차적 혈괴 발생을 겪은 4명 환자의 동맥은 2차 혈괴를 가지지 않은 환자에 비해 좁았다. 4명 환자의 동맥은 50% 이상 막혀 있었고 이들 동맥의 막힘과 좁아짐은 심장마비와 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다.

3명 환자들의 동맥은 abciximab로 치료 후 다시 조사됐다. 2명 환자의 동맥은 치료 후 더 이상 좁아지지 않았고, 1명의 동맥은 훨씬 좁아짐이 감소했다.

4명의 환자들이 받은 치료법은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인자(tissue plasminogen activator (t-PA))와 유로키나아제(urokinase)와 abciximab의 병용요법이었다.

연구진은 갑작스런 감각마비 혹은 얼굴, 팔, 다리 특히 한쪽 부위의 약화나 갑작스런 혼돈, 말하기와 이해하기 곤란, 한쪽 눈 혹은 양쪽 눈 시각의 갑작스런 장애, 원인 모를 중등도의 두통 등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차를 불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신경학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www.aan.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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