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철 경남제약 대표이사

HS바이오팜 이희철 대표이사
“제천공장 설립을 기회로 단기간 내 2000억원 매출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인해 5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6일 제천 바이오밸리에 cGMP공장 기공식을 가진 이희철 HS바이오팜 대표이사의 다짐은 사뭇 진지해 보였다.

제천 공장이 2010년 12월 완공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2000억원 이상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고, 인태반 의약품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의약품 연구와 생산에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

그는 “HS바이오팜의 인태반과 화성바이오팜의 원료생산 능력, 경남을 기반으로 한 비타민제품을 토대로 전문약과 일반약을 아우르는 시장을 갖고 있다”며 “공장 설립 이후 갖춰질 생산능력과 시스템의 연계가 회사 발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천공장 기공식 외에도 이 대표이사 회사 발전을 위한 성장 발판으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인태반 의약품 시장.

지난 4월 식약청이 국내 인태반 제제에 대해 대부분 유효성 불인정 판정을 내린 반면 HS바이오팜의 플라젠시아와 플라젠주는 유효성 판정을 받아 주목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인태반 제제들이 유효성 입증에 대거 실패하면서 국내 제약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에 HS바이오팜 인태반 제품들도 이미지 피해를 빗겨가진 못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후 일본 인태반제제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HS바이오팜의 플라센시아와 플라젠주의 품질이 더 뛰어난 부분을 홍보하면서 소비자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능하다면 네임벨류가 있는 타사제품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는 이 대표이사는 “(인태반제제에 대한)원료 생산 뿐만 아니라 완제품 판매에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태반 원료 시장에서 HS바이오팜이 올리는 매출은 150억 수준. 순이익만 60억원 규모다. 완제품 시장에서 플라젠시아와 플라젠주가 차지하는 매출액은 70억원 수준이지만 제품의 품질을 걸고 홍보에 주력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이사는 "홍보부족으로 제품을 널리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일본산에 비해 품질에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인태반과 비타민제제를 기반으로 내년 2011년 매출 1000억원을 넘보는 HS바이오팜은 현재 340명의 직원이 연매출 800억원을 올리고 있는 작지만 강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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