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펩타이드 이용 항암제 등 개발 기대

누에고치가 각종 성인병은 물론 난치병의 예방과 치료용 고부가가치 의약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 동안 화학섬유 및 저가의 중국산 실크에 밀려 쇠락해오던 국내 잠사업계가 최근 뽕나무의 잎과 뿌리는 차로,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술과 기능성음료로, 누에가루와 번데기는 당뇨병 약으로, 번데기에서 나온 누에동충하초버섯은 항암제 등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화학적 가공방법의 기술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누에고치의 의약적 용도의 핵심물질인 『실크펩타이드』를 화학적으로 변형해 추출·농축할 수 있게 돼 관련 특허도 늘어나고 있다.

실크펩타이드 관련 특허출원은 `95년에 3건, `96년 2건에서 `97년 5건 등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01년에는 17건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은 50건이나 외국인은 5건에 불과했다. 그 중에서도 농촌진흥청 산하 잠사곤충연구소가 10건을, (주)아미노젠이 총 7건을 출원하여 실크펩타이드 관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용도별로는 실크펩타이드를 식품에 첨가한 것이 25건, 특정질병의 치료제로 이용한 것이 14건, 피부미용을 위한 화장품용 조성물로 이용한 것이 7건으로 나누어지고, 실크펩타이드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은 11건이었다.

최근에는 누에고치를 가수분해하여 얻어진 실크펩타이드를 새로운 기능성 식품소재, 화장품 또는 모발보호제의 원료, 새로운 의약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실크펩타이드의 활성에 대하여 체계적인 연구가 되어 있지 않고 동물실험을 통하여 실크펩타이드 가수분해물의 활성을 확인하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허청은 주요 아미노산이 나타낼 수 있는 활성이 가수분해물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는 정도 등)이며 따라서 향후 실크펩타이드의 생리활성에 대한 연구개발여지는 무한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크펩타이드의 활성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이루어져야 향후 실크펩타이드로부터 새로운 생리활성을 갖는 신물질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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