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가정의학과 조주연 교수팀 연구

우리나라 도시 노인들의 절반 이상이 영양불량 위험이 있거나 영양불량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이 및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주연교수팀이 1997년부터 2002년 6월까지 수도권 지역의 4개 대학병원에 입원 또는 외래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 198명을 대상으로 포괄적 노인평가를 시행, 영양상태와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인자들에 대하여 조사했다.

이 결과 하루 식사 횟수가 적거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하였으며 운동 유무, 주관적인 건강평가, 정신건강, 일상생활능력, 사회적 상태, 폐결핵, 대소변실금 등이 영양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 배우자 및 직업의 유무, 복용중인 약물의 수, 담배 및 음주 등과는 큰 관계가 없었다.

간이영양평가에 따른 도시노인의 전체적인 영양상태는 양호가 44.9%(89명), 영양불량위험이 47.5%(94명), 영양불량 7.6%(15명)로 조사되어 절반 이상이 영양상태의 불량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주연교수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노인 환자들에 대한 포괄적이고 다차원적인 연구가 필요한 때라며 노인들의 영양불량은 발견이 어렵고 간과되기 쉬워 수명과 질병의 예후에 영향을 주므로 조기발견과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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