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해결 골머리...인터넷 공개수배도

분업 이후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일부 동네 약국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잠적하는 사례도 있어 거래 도매상이나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A제약의 C 영업사원은 용산의 P약국이 아무런 채무를 해결하지 않고 폐업해 약국장을 찾고 있다.

또 B제약의 지방영업 사원인 B씨도 성남의 S약국이 문을 닫아 많은 손해를 볼 처지에 놓였다.

C씨는 "거래하던 일부 동네약국들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잔고를 정리하지 않고 잠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그에 따른 손해는 영업사원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온다"고 말했다.

B씨는 "약국들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 경우는 이해할 수 있으나 그로인해 영업사원들이 감당해야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다"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일부 영업사원의 경우 이러한 사태로 인해 집까지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한 약사는 "동네약국들이 폐업을 하게 된 것은 정부측에도 책임이 있다"며 "분업이후 약국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어 폐업약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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