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박사 사무총장 인준지지 국제적 협력 호소 예정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제56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정부대표단을 인솔해 스위스 제네바로 출발한다.

19일부터 28일까지 192개 회원국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이번 세계보건총회는 최근 일부국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대한 역학적 규명 및 예방대책이 수립되지 못한 시점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회의로서 SARS 대책과 관련하여 전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의 주요의제에는 차기 사무총장 인준선거,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환경조성, 담배규제협약 인준,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 천연두 박멸, 전통의학, 폴리오 박멸, WHO 분담금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어 회원국간에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월의 WHO 제111차 집행이사회에서 치열한 선거전 끝에 차기 사무총장으로 지명된 이종욱 박사에 대한 인준투표가 치러질 예정으로, 김장관은 무난한 인준투표 통과를 위해 각국 대표 및 WHO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 등 세계보건의료계의 주요인사를 만나 활발한 지지교섭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보건관련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금연정책을 국내문제가 아닌 국제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흡연을 규제하기 위한 각국의 공동노력과 의무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의 담배규제기본협약을 채택, 40개국의 비준을 거치면 발효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