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6% 이상 성장...소유제로 전환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제약산업은 연평균 16.6%의 고성장을 계속해왔다. 2002년 중국 제약업의 규모는 3300억위앤으로 전체 GDP의 3.2%(2001년 GDP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강소, 절강, 산둥, 광둥 등 연해지구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 지역의 생산이 전체의 60%이상 집중돼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1년 기준 제약허가증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총 5146개이며, 3자기업이 1700여개, 국유기업 및 국가투자기업이 1100개 정도이다. 특히 세계 20위권 내의 다국적기업들이 모두 중국에 진출한 상태이다.

중국의 기업구조를 살펴보면 9차 5개년 경제개발기간 중, 전체 기업중 주식회사는 12%에서 33.2%, 3자기업은 15%에서 18.8%로 성장했으나, 국유기업은 55%에서 36.1%로 줄어들었다. 제약업 역시 점차 공유제에서 소유제로 변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의 5,000여개 제약회사 중 생물분야가 200여개, 중약이 1,100여개, 화학분야는 4,000개 정도이다. 2001년 기준, 중국은 화학원료 제품을 1500종 43만톤을 생산해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제약시장은 공급과잉 상태이며,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점유율면에서 3자기업이 25%, 수입산이 12%, 중국산이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큰병원의 3자기업과 수입약품 사용률이 60~ 70%에 달하고 있다. 2002년 통계에 의하면, 병원판매와 약국판매 비율이 8:2로 주로 병원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의료시장은 WTO 가입이후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로 저가의 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대부분의 의료관련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수입의 절반정도를 의료기기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003년부터 의료제품관련 서비스시장을 개방했으며, 외국인의 중국내 구매/판매를 허용했다. 3년의 완충기간을 거치게 되며, 합작 => 독자, 소매=>도매 방식으로 점진적인 개방을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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