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프 임상시험 결과 발표...1차 약제로 선택 전망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성분면 칸데살탄:Candesartan)이 고령자 고혈압 환자에게 1차 약제로서 우수한 효능을 가짐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코프 (SCOPE, The Study on COgnition and Prognosis in the Elderly) 연구결과가 최근 「저널 오브 하이퍼텐션(Journal of Hypertension, 5월호)」에 발표됐다.

스코프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길항제(ARB)인 칸데살탄이 고령자 고혈압 환자의 강압치료에 미치는 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으로, 70세∼89세(평균 76.4세, 80세 이상 20%)의 비교적 경증인 고혈압증 환자(SBP 160∼179/DBP 90∼99mmHg) 4,96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 칸데살탄을 주 치료제로 하는 강압치료를 통해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길항제(ARB)의 ▲ 유의한 강압효과(p<0.001) ▲ 비치사성 뇌졸중의 발병 위험 28% 감소 ▲ 인지기능의 저하 억제 ▲ 삶의 질(QOL) 개선이 관찰됐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한 인지기능의 분석 결과에서는, 정상 환자군에서는 MMSE 수치의 변화에 차이가 없었으나, 인지기능 저하 경향을 보인 환자군에서는 칸데살탄군에서 저하가 유의한 수준으로 억제됨이 관찰됐다.

특히 칸데살탄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비치사성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28% 감소했다는 것은, 이 군의 최종 혈압수치가 SBP에서 145mmHg 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한 강압치료가 비치사성 뇌졸중의 발병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입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 칸데살탄 투여군에서는 강압효과 이외에 레닌-안지오텐신계를 통한 뇌혈관 보호 작용이 작동한 것으로 예측되며, 기초 동물 실험에서는 칸데살탄이 뇌경색 영역을 축소시키고, 저하된 혈관내피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령자 고혈압 환자에 칸데살탄을 이용한 강압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SBP 140mmHg대 까지는 혈압강하의 적절한 목표가 될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고령자 고혈압 치료에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길항제가 제1차 선택제로서 많이 활용될 것이 예상했다.

한편, 아타칸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로서 1999년에 아타칸 8mg이 출시된 이후 현재 16mg, 아타칸플러스 등 3종류가 시판 중. 아타칸은 고혈압을 동반한 뇌졸중, 편두통, 심부전, 당뇨병성 망막증 등에 효과가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