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제약회사 멀미약 트라바캄 복용후 정신착란도




호주 사상 최대 규모의 건강보조 식품 리콜 사태가 호주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호주 식품의약청(TGA)은 지난달 28일 호주최대의 식물 비타민(herbal vitamin)제조회사인 "팬(PAN Pharmaceuticals)"의 제품 2백 19종에 대해 리콜을 단행하고 이 회사의 제조면허를 6개월간 정지시킨데 이어 30일 관련제품 4백49종에 대한 추가 리콜 조치를 취했다.

지난 28일 발표된 리콜 제품은 팬사의 상표명으로 제조된 것이며 나머지는 지난해 팬사가 다른 회사들을 위해 제조한 제품과 관련되어 있다.

식품의약청은 15개 회사가 팬사의 재료를 사용한 제품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위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추가로 3백종의 제품이 리콜될 것으로 추산함으로써 리콜대상이 총 9백 68종의 제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사했다.

식품의약청은 건강에 해를 미칠 수 있는 의심스런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난 팬사의 인기 있는 건강식품 알약과 캡슐 등 219종의 제품에 대해 1차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이어 팬사가 제조한 재료를 사용한 건강식품 세노비스(Cenovis), 네이처스 오운(Nature’s Own), 골든 글로우(Golden Glow)의 제품 등이 리콜 대상에 추가되었다.

식품의약청은 팬사의 제품이 제시한 안전성 및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이 같은 조치를 내렸으며 이 회사의 제조 면허를 6개월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팬사의 제품을 사용했다고 발표한 건강식품회사 중 하나인 메인(Mayne)사의 롭 테시 대변인은 지난 12개월 사이에 팬사가 제조한 재료 성분을 갖고 있는 자사 브랜드의 470여 개 제품을 전부 리콜 조치 했다고 발표했다.


멀미약 ‘트라바캄’ 먹고 심한 부작용


10세의 소녀가 팬 제약회사가 제조한 멀미약을 복용한 뒤 위급한 부작용을 일으킨 사실에 대해 한 법률회사가 팬 회사에 법적인 대응에 착수 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가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 소녀는 지난 1월 팬 제약회사 제품인 트라바캄(Travacalm)을 복용하고 일시적인 정신 착란을 일으키고 환각, 흥분, 동공확장의 증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법률회사는 이미 팬 회사와 연락을 취하였고 또 보험 회사를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고 전했다.

아로카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의뢰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자신을 딸이 2살때부터 여행 멀미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면서 지난 1월 피해자는 멀미약인 트라바캄 1회 분량을 복용하고 그 같은 끔찍한 결과가 초래되었다고 밝혔다.


팬社 제품 복용 후 19명 입원


봅 카 NSW주 수상은 팬 제약회사 사태는 대체요법과 보조의약품에 대한 신중한 연구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그는 대체요법으로 알려져 있는 일부 제품들에 대한 적절한 과학적인 평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오랫동안 상당한 과대선전이 이뤄져 왔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청은 지난 28일 팬 제약회사의 제품 2백19종에 대해 리콜조치를 내리면서 이 회사가 제품의 성분을 대체하고 실험결과를 조작했으며 기준 미달의 제조공정을 사용함으로써 이 회사 제품을 복용한 사람 가운데 19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수십명이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보호원 해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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