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지침 개발 및 교육프로그램 마련돼야

암환자의 충분한 통증관리를 위해서 의료진을 위한 통증관리 지침 개발과 환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들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립암센타 윤영호(삶의질향상연구과), 이인구(암예방검진센터) 박사는 공동으로 "한국에서의 진행암환자 통증 및 관리에 대한 다기관연구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형 간이통증평가지를 이용, 서울대병원 등 8개 대학병원의 진행암 환자와 말기암환자 655명을 대상으로 통증의 유병률, 통증에 대한 태도 및 통증의 부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통증 유병률은 70.8%(464/655)이었으며, 통증이 있는 환자 중 39%가 어떠한 진통제도 처방받지 않았으며 53.2%의 환자는 충분한 통증조절을 받지 못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통증이 있는 환자들은 통증이 있다는 것은 90%가 질병이 악화됨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중독에 대해 두려워하거나(83.4%) ▲진통제를 사용해도 실제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다(76.5%) ▲통증이 심해질 경우를 대비하여 진통제를 "아껴두어야"만 한다(71.7%) ▲진통제로 인한 부작용을 참는 것보다 통증을 참는 것이 쉽다(67.8%) ▲좋은 환자는 통증에 대하여 말하기를 피한다(50.9%)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의사의 주의를 분산시켜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50.2%)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

또 말기암환자보다는 진행암환자가(OR3.20, 95%CI, 1.83-5.60), 활동도가 불량한 환자보다는
양호한 환자가(OR3.17, 95%CI, 1.64-6.11), 의사가 환자의 통증을 과소평가한 경우에 충분한 통증조절을 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한국에서의 높은 통증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암성통증의 평가 및 관리가 부적절함을 알 수 있었다며 암환자의 충분한 통증관리를 위해서는 의료진을 위한 통증관리 지침 개발과 환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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