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원, 베이징서 온 40대 남자

국내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베이징에서 귀국한 40대 남자가 고열 및 호흡기 증상 외에 폐렴 증상도 나타나 사스 추정환자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보건원은 이 남성이 공항 검역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합당해 격리병원에 입원시키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추정환자 발생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김문식원장은“28일 11시40분 중화항공으로 입국한 82명 가운데 추정환자와 가까운 좌석의 승객 7명에 대하여는 강제 격리 조치를 취하고 나머지 75명에 대하여는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고 자진해서 10일간 자가격리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원장은 그러나“이 환자는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가검물·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세균성 폐렴으로 확인될 경우 추정환자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원장은“사스는 자가격리만 철저히 하면 충분히 전파를 막을 수 있다”며 “보건당국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사스 의심환자는 모두 15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추정환자로 공식 확인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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