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인삼서 분리 특허출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복성해) 순환기연구실 김영국 박사팀은 국내산 인삼에서 체내지방 흡수와 축적을 차단함으로써 강력한 비만억제 효과를 발휘하는 "파낙시논A"라는 신물질을 분리, 이를 특허 출원한 뒤 ㈜싸이제닉(대표이사 이희설)과 신약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영국 박사팀은 인체의 각 조직 특히, 소장 및 간에 존재하면서 콜레스테롤과 지방대사에 관여하는 ACAT효소(아실코에이 콜레스테롤 아실트랜스퍼라제)와 DGAT효소(다이아실 글리세롤 아실트랜스퍼라제)를 저해하는 신물질을 발견해 구체적인 물질구조 및 화학식을 밝혔다.

'파낙시논 에이’라고 명명한 이 물질은 폴리아세틸렌계 화합물로, 분자량 260으로 분자구조내에 퍼옥사이드기와 케톤기가 있는 신규 물질이다.

‘파낙시논 에이’는 체내의 ACAT효소와 DGAT효소 활성을 저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 소장과 간에서 지방 및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련된 효소인 ACAT효소와 DGAT효소 활성이 저해됨에 따라 실험동물들의 체중이 감소되고 특히 체지방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파낙시논 에이’는 콜레스테롤 순환 및 축적대사를 차단하는 것으로 동물실험결과 나타났다. 콜레스테롤이 체내로 흡수되기 위해서는 ACAT효소에 의해 ‘에스테르’ 형태로 전환돼야 하며, 체내를 순환하는 콜레스테롤도 에스테르 형태로 이송된다. 그러나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 심혈관계 질병을 유발시키고, 과도한 지방섭취와 내분비계의 이상이 오면 피하지방이 쌓이게 된다.

‘파낙시논 에이’는 ACAT과 DGAT효소의 활성을 저해해 비만과 콜레스테롤 관련 심혈관계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이 큰 물질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나와있는 비만 및 콜레스테롤 치료제보다 안전성 및 효능에서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성인병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복부비만 및 내장비만 치료에 집중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싸이제닉은 "파낙시논 에이" 물질의 독성 및 안전성 등의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비만, 콜레스테롤 저하, 심혈관계 질병 치료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실용 상업화될 경우 비만치료제 관련 세계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함에 따른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현재 궁지에 몰려있는 한국 인삼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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