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위암과 Bcl-w와의 관계 규명

새로운 위암관련 유전자(Bcl-w)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돼 위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 실험병리학연구실 엄홍덕 박사팀(공동연구자 : 원자력병원 병리과 이승숙 박사)은 국내 위암환자 50명의 암 조직과 위암 세포주를 이용하여 정상적인 위 조직에서는 전혀 발현되지 않는 "Bcl-w" 라는 유전자가 위암세포에서 발현되어 위암세포가 항암제, 면역제제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사멸 물질에 저항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결과, Bcl-w는 SAPK/JNK라는 치명적인 효소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위암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과 Bcl-w의 발현정도가 위암환자에 따라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Bcl-w는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침윤형 위암환자에서 빈번하게 발현됨으로써 Bcl-w의 발현이 환자의 예후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입증했다.

엄홍덕 박사는 "Bcl-w는 위암세포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현하는 물질이며, Bcl-w의 발현이 높을수록 위암 치료의 효율성이 감소돼 환자의 예후가 나빠진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결과는 항암요법에 대한 위암세포의 저항성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적 근거와 위암환자의 예후를 분자 수준에서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연구결과를 한국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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