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 성분제제 틈새공략 본격화

해외에서 부작용 발생 파문으로 위축됐던 호르몬 대체요법제(HRT) 시장에 일대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호르몬 대체요법제에 대한 보험인정기준이 시행되면서 관련 제약사들은 향후 매출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생약 호르몬제제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이를 호기로 삼고 틈새시장 공략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HRT제제의 급여인정 범위를 폐경기증후군의 증상 완화 목적으로 처방시에는 6개월마다 유방암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의 기본검사를 실시해 재평가한 후 투약하도록 제한했다.

이에따라 관련 업체들은 의사들의 처방 기피와 환자 부담 증가 등으로 시장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불만이다.

국내 HRT 시장 규모는 4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국와이어스의 프레마린과 프리멜, 한국오가논의 리비알의 양강체제에 파마시아코리아의 프로베라, 삼일제약 스로겐, 한국쉐링의 크리멘, 현대약품의 디비나 등 외국약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보험급여의 제한으로 생약제제를 판매하는 국내 업체들은 기회가 왔다며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Deoxyactein과 Hypericin 복합제제를 판매하고 있는 진양제약과 동국제약은 지노플러스와 훼라민큐정으로 위축될 HRT 제제 틈새시장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진양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의사나 약사들이 생약성분의 폐경기증후군치료제의 효능을 믿지 않는 경향이 있었으나, HRT 부작용 보고와 심사지침 신설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생약제로 처방을 바꾸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영업사원들에 대한 교육 강화 및 학회, 세미나를 통해 활발한 판촉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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