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감ㆍ약물 도달력 우수…젊은 층 선호도 높아

메디팜스투데이의 <이슈브랜드> 코너가 새롭게 변신합니다. 각 제약사별 대표 OTC 제품을 '의인화'하여 제품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편안하고도 자연스럽게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편집자주]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이맘때면 유달리 쑤시는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찾는 애용품이 있다. 우리가 파스라고 부르는 '경피흡수제제'들은 주로 퇴행성 관절염과 근육통에 쓰이는 의약품으로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40대 이후 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몸짱 열풍'의 후폭풍으로 젊은 층에서도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이런 여세를 몰아 파스류 시장의 후발주자인 제일약품 케펜텍은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에어플로어(공기선)를 적용해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소비층 확대로 인한 시장 점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비급여로 전환돼 매출에서 타격을 입고 있지만 늘어나는 노인층의 수요와 젊은 세대의를 동시 타켓으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를 보였다.

경쟁사 제품도 쟁쟁하고, 비급여 여파도 있는데 위기를 타파할 해결방안이 있나?

왜 우울한 이야기부터 묻나(웃음). 위기는 어찌 보면 기회이기도 하다. 매출에서 타격을 받았지만 마냥 주저앉을 수 없지 않은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기능을 개선하던지 효능을 높이던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접착력을 높이면서 통풍효과도 높게 하기 위해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몸짱 열풍이 불어 운동 직후 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 젊은 층 공략을 위해서 디자인도 깔끔하게 가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파스가 급여에서 범위를 확대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비급여 처방이 아닌 급여처방이 가능하다는 걸 의사들이게 홍보할 계획이다.

판매량은 얼마나 되는가?

비급여 실시 이전에는 업계 3위로 월 최고 매출액 13억까지 돌파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25% 정도 빠진 8~9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무난히 도달할 것 같다.

후발주자다 보니 선발주자 보다는 타격을 덜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을 안주할 수는 없다.

소비자들도 기능이나 효능에서 탁월하다는 걸 알고 나를 선택하는 것 같다. 급여제한이 되긴 했어도 100대 100 처방에서 나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희망적이다.

요즘 매체 광고가 뜸한 것 같은데

맞다. 매출부분의 영향도 광고를 줄이는데 한 몫을 차지했다. 회사 일반약 대표상품이라 '펭귄'을 내세워 광고를 하다가 최근에는 병원홍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착용감이 우수하고 제품 개량으로 소비자의 반응이 높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그러고 보니 자신에 대한 소개를 건너 뛴 것 같다

왜 매출처럼 예민한 부분부터 물었나. 그러니 질문을 건너뛰지(웃음).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경피흡수제제는 매트릭스제어 타입(drug-in-matrix transdermal plaster)으로 되어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약물함유 점착층으로부터 약물이 일정시간 동안 방출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장시간 붙여도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이야기다. 케펜택은 현재 다른 제품들과 달리 8시간 동안 약물을 방출하고 있다.

함유약물을 소개하자면 Ketorprofen 30mg을 함유하고 있다. 1일 1회 부착형 plaster로 퇴행성 관절염, 건주위염 등의 증상에 진통 소염 효과를 가지고 있어 퇴행성 골관절염 같이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에 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욕의 불편함도 없고, 복용 후 속쓰림도 없으니 좋지 않은가. 경쟁사보다 일일 상용량이 적고 흡수율이 높은 것도 자랑거리다. 내 입으로 말하려니 쑥스럽지만.

경쟁 제품과 피부흡수 능력을 비교한 표
자랑거리가 더 있는 것 같은데 시원스럽게 말해 달라.

약물 동력학 시험(PK Test)이라는 게 있다.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재는 것인데 경쟁 제품 중 케펜텍엘이 가장 빠른 시간에 최고 혈중 농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빠르고 강한 진통 소염 효과가 내 장점이다.

또 있다. 아까 말하다 말았은데 공기선(Air flow)이 있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다. 수분배출이 잘 되고 부착력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연약한 피부에 발생할 수 있는 피부발적을 감소시키고 신축성이 좋아 굴절부위 착용에 무리가 없다. 붙이고 샤워를 해도 본래의 접착력을 유지한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하나 더 말해도 되나?(웃음) 파스와 맞붙어 있은 이형지를 아나? 그게 다른 제품들과 달리 나는 플라스틱 제제로 되어있다. 약물이 이형지로 샐 염려가 없다.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니 부작용도 없다. 이건 꼭 기사에 써줘라.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