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등 규모의 경제 실현 필요성 대두

<첨부파일 자료실>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외형성장이 위축되면서 제반 원가 및 판관비 부담 가중으로 일부 영업외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 거래소 및 코스닥 등록 36개 제약사의 2002년 판매관리비는 1조 2,401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6%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36.17%로 전년대비 3%P 늘어났다. 이는 인건비, 광고비, 접대비 등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등록 24개 제약사의 판관비 증가율은 18.48%인데 반해 코스닥업체는 22.39%였다.

또한 매출액 대비판관비율은 거래소 35.76%, 코스닥 42.96%로 매출액이 적은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판관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삼성제약, 조아제약, 한올제약등은 매출액의 50% 이상을 판관비로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제약업체들은 영업 특성상 다른 산업에 비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판관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미약품, 현대약품, 보령제약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인 업체들의 판관비중은 3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제약업체들도 M&A, 제휴 등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약업체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광고비, 설비투자 등 판관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기업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내실경영으로 불필요한 마케팅비용을 줄이기보다는 인력개발, R&D투자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나친 보수적 경영은 미래의 성장과 수익 기반을 약화시켜 장기적으로는 생존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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