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무스콘 등 거래처 확대로 매출증가

솔표 조선무약이 최근 창립 78주년을 계기로 회사의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무약 노동조합은 회사의 조속한 갱생을 위해 부도 후 임금도 동결한 채 생산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회사의 2003년도 경영목표인 이익의 극대화, 유동성 확보,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이익 극대화 등 '실천사항'을 결의하는 등 노사가 적극 협력하고 있다.

박종환 경영정상화 위원장은 창간사에서 "솔표가 민족기업으로서 당당히 78돌을 맞게 된 것은 그간 전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피땀어린 노력으로 불철주야 솔표를 지켜왔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제일의 한방생약업체로 우뚝 설 그날까지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성공의 열매를 함께 나누자"고 강조했다.

조선무약은 지난해 매출액이 급속도로 회복, 매출 306억원에 영업이익률이 약 19%로 높아졌다.

이는 부도 직후 줄어들었던 판매거래처인 약국의 수가 화의인가 후 30%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외 영업에 있어서도 10년 이상 오래 거래해 왔던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다시 수입 문의나 주문이 늘고 있어 수출증가가 예상되며, 3월 현재까지 4차례나 미국으로 수출했다.

특히 사향대체물질인 엘-무스콘 1g 당 47만원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으로 제약회사 외에 한방병원 및 한의원으로 판매를 확대됐다.

박정열 노조위원장은 "마치 큰 파도를 함께 헤치고 나가듯 노사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부도를 극복했다"고 회상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노사를 구분하는 것조차 사치처럼 여겨졌지만 새 노조집행부를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뜻을 모아 사측과 한몸처럼 보조를 맞춰 움직인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창립 기념식에서 재경부 오영재 부장, 전남지점 김영준 과장, 강북지점 송영윤 주임, 연구소 백승종 계장 등 총 12명이 모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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