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의협회장 재선출에 대한 시각 두가지로 나타나

의료계 집단 휴폐업을 주도했던 김재정 의협회장이 재선됨으로써 의.정 갈등이 재현될 것인가 아니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대로 성분명 처방 본격 실시, 대체조제 확대, 약대 6년제 전환 등을 추진해 나갈 경우 의사들은 강력한 대정부 투쟁으로 자신들의 권익을 지켜줄 것을 새 집행부에 바랄것이기 때문에 일단 강성으로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첫번째 분석이다.

의료계는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가운데 상당수는 의사들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결과는 의사들이 현 상황에 대해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김재정 전 회장의 개인적 성향으로 볼때 강성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새 정부와의 갈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고 한다.

김 회장은 의사들의 집단파업을 이끌기는 했지만 지난 2000년 말에는 회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집단 휴폐업을 풀기도 했던 인물로 상대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요시하는 스타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의료계는 일단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과 의협내 분위기 등을 볼 때 의.정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과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두가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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