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위도 척추수술에 '올인'

척추는 직립 보행하는 인간의 중심이다. 동물과 달리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인간에게 척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 뿐 아니라, 뇌와 근육에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망을 척추가 보호한다.


 


이처럼 척추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만큼 다루는 의료 기술도 까다롭다. 평소에 척추 건강에 신경 쓰지 않으면 체형은 물론 질병까지 안고 살아야 하고, 자칫 치료나 수술을 잘못 하면 평생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 척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제대로’, ‘확실히’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찾기 위한 욕구 때문이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국제척추센터는 지난 2003년 국네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전문 척추 센터’이다. 센터 김석우 소장(정형외과)은 미국의 존스홉킨스 대학 등에서 ‘전문 치료 수술 테크닉’을 익혀 한국인에게 맞는 척추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신중과 양심으로 빛나는 치료 


 


센터 김석우 소장은 “한강성심병원 국제척추센터는 환자들에게 반드시 지키는 양심이 있다”고 말했다. ▲기동성 ▲원스톱 진료 ▲우수한 의료진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기동성 있는 ‘양심’과 ‘신중’, ‘정확’한 치료가 국제척추센터의 가장 큰 매력이며 장점이다.


 


“다른 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져 센터를 찾는 환자들을 종종 봤습니다. 구지 수술할 필요가 없었는데, 의료진의 무리한 판단이나 환자의 바람으로 수술을 받아 척추가 더 나빠진 경우죠. 이럴 땐 정말 안타깝습니다. 요즘 척추 수술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평생 큰 고통을 받아야 합니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

 


김석우 소장에 따르면 성심병원 국제척추센터는 반드시 ‘컨퍼런스(회의)’ 과정을 거쳐 척추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과 전공의가 모여 한 환자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한다. 외부 의뢰로 찾은 환자는 해당 의료기관의 담당의가 참여하기도 한다.


 


“다양한 전문의들이 학문적 기준과 원칙에 충실해, 수술과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어떤 척추질환인지 학문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아프지 않아도 MRI 결과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여, 학문적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구가 커지고 사무직이 늘어나면서 척추 점검을 받는 사람은 많아진 만큼, 양심적인 치료를 지키자는 것이 저의 신조입니다.”


 


김 소장은 “척추 수술 중 고난위도인 ▲경추위형수술 ▲퇴행성 중추질환 ▲경추중성척수증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수술 전에는 시뮬레이션, 수술 중에는 네비게이션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를 정확히 짚어내 완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센터팀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가장 적합한 담당의를 배치하고, ▲단층 촬영기(CT) ▲핵 자기 공명영상기(M.R.I) ▲척추 운동 분석기 ▲3차원 척추 영상 진단기 ▲3차원 컴퓨터 단층 촬영기로 척추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해 치료한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내시경과 레이저, 기존의 개방 절개법 등을 모두 활용한다. 그 중 환자에게 최소한의 상처로 최대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개인별 맞춤형 최소 접근 척추 수술(CPOMAST)’과 ‘완전 대치형 인공 디스크 전치환술’을 경추부터 요추까지 모두 실시할 정도로, 고난이도 수술에 강하다.


 


그는 “척추관 협착증(추간공 협소형)도 손톱만한 크기인 1.5cm만 피부를 절개해 내시경과 레이저로 수술해, 고령의 수술 기피자나 여성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설명했다.


 


“당일 진료, 검사, 진단을 기준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들의 우수한 치료 능력과 함께 최신 의료기계를 활용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위한 의무, 다양한 학술활동


 


김석우 소장의 프로필은 화려하다. 미국 북미척추학회(NASS) 회원ㆍ미국 척추학회(ABS) 회원ㆍ미국 최소 침습척추학회(AAMISMS) 편집위원 등 해외 활동으로 얻은 타이틀도 화려하고, 대한 척추외과학회 학술위원ㆍ최소침습위원회임원 등 국내 학회에서도 돋보인다. 미국척추학회의 교과서인 SAUNDERS사의 ‘Spine Arthroplasty Society’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아시아인으로는 일본인 교수와 그가 유일하다.


 


지난 2003년부터 쌓아온 치료 경험은 그에게 가장 큰 보배다. 수술경험을 고스란히 담아  ‘경추 인공 디스크의 수술적인 가능성’을 제시한 그의 논문들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 가치가 높다.


 


“고정술이 아닌 움직임을 주는 인공디스크 수술에 대해 꼼꼼히 연구했습니다. 최신 수술의 치료 효과를 의학적으로 분석해 발표한 논문이기에,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가 이처럼 연구에도 몰두하며 척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쌓아갈수록, 척추환자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더 커져간다. 척추수술을 결정할 때, 병원의 외형적인 요소에 끌리는 환자들이 예상외로 많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대학병원에 척추전문센터가 없었기 때문에, 척추질환 환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문병원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전문성’보다 ‘상업성’을 더 중시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척추병원을 선택할 때, ▲시설 ▲인테리어 등 하드웨어 요소보다 ▲의료진들의 의학 수준인 소프트웨어 요소를 최대한 고려해야 합니다. 타 병원에서 수술받았다가 더 상태가 나빠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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