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헬쓰 발표, 전년대비 12% 증가

의약품의 가격 상승과 특허 보호 기간이 만료로 제네릭 의약품의 종류가 증가하는 등 여러 부정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2002년 의약품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보건 관련 전문 정보 제공사인 NDC헬쓰(NDCHealth Corp.)가 발표한 "파마트렌드 2002(PharmaTrend 2002)"에 따르면, 2002년 미국의 의약품 판매는 전년도에 비해 약 12% 정도 증가해 미화 2,192억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해 미국에서 선을 보인 신약의 판매액은 미화 1억 5,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도매가 기준 상위 판매 품목에는 사노피-신데라보의 결장 직장암 치료제 엘로작틴(주성분 옥살리플라틴)이 7,560만 달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사용 유방암 치료제 파스로덱스(주성분 풀베스트란트)가 2,360만 달러, 노바티스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젤놈(주성분 테가세로드) 1,400만 달러 등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의약품으로는 흉통을 완화시키는 프로톤펌프 억제제와 HMG-CoA 환원제 계통의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미국 의약품 시장을 주도했다. 이 제품들의 판매량은 미화 717억 달러로 전체 시장에 거의 1/3인 32.7%를 차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화이자의 리피토로 모두 187억 달러가 판매됐다.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185억 달러, 존슨앤존슨이 149억 달러, 머크가 116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상위 10개 사의 시장 점유율은 53.3%로 절반을 넘었으나 2001년에 비해서는 1.9% 정도 감소한 수치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관심을 끄는 내용 가운데 하나는 우편을 통한 의약품 구입 경향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편을 통한 의약품 구입이 전체 의약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낮지만 지난해 31%의 증가세를 보여서 전체 판매 방식 가운데 가장 큰 증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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