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01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보건복지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200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상병실태 부문 조사결과를 공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8.8%가 자신의 건강이‘좋은 상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주관적 건강인식수준은 '95년의 66.9%보다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 국민들이 앓고 있는 질병중에서 만성질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95년 69.1%에서 97년 74.5%, 2001년 80.6%로 증대되고 있으며, 연간 만성질병을 앓는 인구비율 또한 '95년 29.9%, 98년 41.0%, 2001년 46.2%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간 우리 국민이 주로 앓고 있는 만성질병은 관절염, 고혈압, 치아우식증 등의 순이었으며, 만성질병 유병률은 성, 연령, 소득수준 등의 사회, 경제적특성에 따라 차이가 났다.
또 급성질병은 2주동안에 우리 국민의 9.5%에서 발생했으며, 급성질병 중 81.1%는 급성상기도감염(감기)이었고, 그밖에 사고중독에 의한 손상, 급성 소화기계 이상, 급성 눈의 이상 순이었다.
이밖에도 교통운수, 추락·미끄러짐, 물체추락, 피폭행, 독극물 등에 의한 사고중독이 2주동안에 우리 국민의 약 0.5%에서 발생했고, 사고중독 발생의 약 11%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손상을 초래했다.
이러한 질병, 사고·중독 등에 따른 활동제한(입원 결근 조퇴)으로 초래된 생산액 손실은 약 5조2천416억원(GDP의 0.96%)으로 추산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2001년 11월1일부터 약 2개월에 걸쳐 표본으로 추출된 전국 600개 조사구, 1만3천200가구 가운데 1만2천183가구 3만7천769명에 대해 조사원의 가구방문면접, 자가기록, 검진 및 계측을 통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