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제약사가 제조 수입허가 등 식약청에 신청

피임약 시장에 국내 제약기업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경구용보다 사후피임약 부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노레보정과 같은 효능을 가진 응급피임약을 제조 또는 수입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제약사는 5-6개사로 삼일제약을 비롯해 크라운제약 일양약품과 구주제약 등이 응급피임약 제조허가 신청을 한데 이어 삼성제약은 태국에서 응급피임약을 수입,판매하겠다는 수입허가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일제약의 경우 이미 노레보정과 약효가 같다는 것을 입증하는 약효 동등성 시험평가를 전제로 응급피임약 제조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에는 제품을 직접 제조 판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제약사들의 피임약 제조 등에 열을 올리는 요인으로는 경구용 피임제 시장의 경우 지난 91년 54억원 정도의 시장에서 95년에 80억원 2001년에 1백 70억원 등 지난 10년 사이에 3배 이상의 신장을 보이고 있고 2002년 2백억원대에 이어 2007년 경에는 7백억원 대의 시장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시장은 한국쉐링이 피임약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고 그 다음 한국오가논이 나머지 시장의 반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사후피임약인 노레보정 출시후 나온 크라운제약의 세스콘원앤원과 삼일제약의 퍼스트렐 등이 가세할 경우 사후피임약에 대한 경쟁으로 한국쉐링의 경구피임약 부문에서의 독주도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 경구용 피임약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호르몬제 과다 함유량이 기술개발을 통해 저용량 호르몬 함유의 피임약들이 개발됐고 여드름 치료 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피임약이 속속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어떤 피임약이 새로 등장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중에는 지난 2001년 FDA로부터 승인받은 오쏘-맥네일사의 최초의 피임패취제(붙이는 피임약) 오쏘 에브라(노렐제스트로민/에틸 에스트라디올 경피시스템)와 한국오가논(주)에서 취급하고 있는 피부밑에 임플란트를 이식하여 3년간 피임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임플라논 그리고 여성이 직접 질내로 경구피임약 성분인 에토노제스트렐과 데소제스트렐이 분비되는 링을 삽입하여 피임효과를 거둘 수 있는 누바

경구용 피임제를 사용하는 50%의 여자들은 피임제 호르몬의 용량에 따른 체중증가 여드름 얼굴 털의 증가 등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경구피임제 주사제 패취제 등 사용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은 피임제의 개발에 따라 수요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임약시장동향은 기획특집면)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