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5배, 40세 이상 3.7배로 높아져

임산부의 나이가 너무 많거나 적을 경우 사산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영자 책임연구원은 13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에서 지난 99년과 2000년 사산아 및 출생아 자료를 근거로 사산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산모의 연령 25∼29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15∼19세일때는 사산위험이 5배에 달했으며 35∼39세는 2.3배, 40세 이상은 3.7배나 됐다. 그러나 20∼24세는 1.1배, 30∼34세는 1.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아의 체중도 사산위험과 큰 연관성을 보였는데 출산아 체중이 1㎏ 미만인 경우 기준군(체중 3.5∼4㎏ 미만)에 비해 사산위험이 1천배나 됐고 1∼1.5㎏ 미만인 경우 753배, 1.5∼2㎏미만은 139.7배, 2∼2.5㎏미만은 30.7배였다.

임신기간도 37주 이상을 정상으로 봤을 때 24∼27주인 경우 사산위험이 1천배에 달했고 28∼31주는 224.4배, 32∼34주는 63.6배, 35∼36주는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쌍둥이인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산비율이 4.8배나 됐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체중이나 임신기간 등 다른 변수를 제거하면 산모의 연령이 많아도 사산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쌍둥이인 경우는 오히려 사산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또 "산모가 비만이거나 빈혈, 고혈압인 경우에도 사산아 비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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