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질환판정' 소폭 감소...건강의 중요성 인식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이 '정상' 판정을 받는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질환판정'을 받은 경우는 소폭 낮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1년 가입자 건강검진 결과 '정상' 판정률이 76.4%로 수검대상 기준이 같았던 지난 99년의 75.5%에 비해 0.9% 높아졌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비해 '유질환' 판정률은 5.7%로 99년의 6.7%에 비해 1.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주의' 비율은 7.2%에서 7.4%로 약간 높아졌으며, 나머지는 1차 검진에서 '질환의심' 판정을 받았지만 2차 검진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한편 '유질환 발생 비율'을 보면 간장질환의 경우 수검자 1만명당 185명(99년 219명), 고혈압이 155명(99년 172명), 당뇨질환이 122명(99년 131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3개 질환은 3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가입자별로는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근로자사업장 및 공·교사업장)는 당뇨질환이, 직장가입자는 간장질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검사의 경우 수검자 가운데 2.1%인 17만3천790명이 1종목 이상의 암검사를 받아 이중 0.3%인 464명이 암치료대상으로 판정받았다.

한편 수검률은 지역가입자가 99년 13.2%에서 2000년도 16.0%, 2001년 19.1%로해마다 증가했고, 공무원.교원 피부양자가 99년 19.2%에서 2001년 25.2%로 무려 6%나 증가하는 등 참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공단은 건강검진의 실효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는 암검사와 흉부방사선검사 등에 대한 검사방법 및 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수검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