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제약사 접대성 지출 높다

<자료실 첨부파일>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제약사의 과다한 판관비 구조를 혁파하기 위해 추진했던 '영업비를 매출액의15%이하 강제'에 대한 논의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팽배함에 따라 대신 접대비에 대한 상당한 강도의 세무조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영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제약사들의 접대비는 병원과 약국 등 의약품 수요를 결정하는 요인이 특정집단에 몰려있다는 특성 때문에 매출액 대비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나, 접대비에 대한 손비 처리 규정을 강화할 경우 제약사들의 실질 세율이 상승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1999~2001년간 제약기업의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은 평균적으로 매출액 대비 0.75%수준이지만 제약기업들의 경우 판관비 계정 중 판촉비 및 경상연구개발비에 실질적인 판촉성격의 비용이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비중은 약 2.9%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황 애널리스트는 접대성 지출이 많은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병원급 영업비중이 높으며 브랜드 가치나 시장 지배력에서 다소 열세에 위치한 중형급 기업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1년 매출액 대비 접대성 경비 지출 현황을 보면 태평양제약이 9.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근화제약 8.0%, 환인제약 7.0%, 한올제약 5.8%, 한국슈넬제약 5.5%, 동성제약 5.1%, 삼진제약 5.0%, 삼일제약 4.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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