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및 보건 위반 주장 병원장 사법처리 요구

보건의료노조는 10일 한라병원 로비 앞에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안전 및 보건 위반사항과 관련한 한라병원장의 위법·범법 행위를 반드시 밝혀내고 검찰에 구속품신하는 것을 포함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윤영규 위원장은 "한라병원은 노동탄압의 표본사업장"이라고 지적하면서 노동부에 4일부터 실시 중인 특별근로감독을 철저하게 해서 70여가지가 넘는 노동관계법 위반사항과 <산재은폐> <특수건강진단 미실시> <작업환경측정 미실시> <안전장치 미부착> 등 산업안전 및 보건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주지검이 사측에 의해 고소·고발된 조합원은 재빨리 소환 조사하면서도, 병원장을 비롯한 사측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늦추는 등 <노조죽이기-사용자 편들기>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제주지검은 검찰 고위관계자가 노동관계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한라병원장을 소환 하루 전에 2시간이나 만나서 저녁식사를 대접받은 것과 관련해 '향응제공로비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한라병원장에게도 ▶즉각 교섭실시 ▶계약직 고용보장 ▶고소·고발, 손배, 가압류 등 민·형사상 탄압 철회 ▶부당해고된 조합원 전원 원직복직 및 부당노동행위 중단 ▶한라대 앞 여성조합원 폭행사건과 8·25 용역깡패 불법폭력만행에 대한 사과와 물질적·정신적 피해보상 ▶각종 노동관계법 위반사항 시정 및 대등하고 평화적인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결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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