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디옵터 정도의 고도 근시도 교정 가능

올해 여름 ICL삽입술을 받은 회사원 박환영(32세)씨는 처음부터 ICL삽입술을 받으려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눈이 쉽게 피로해 지는데다 업무시간에 느끼게 되는 두통 역시도 낮은 시력으로 인한 것이라는 판단에 비교적 일반화된 라식수술을 하려 서울성모안과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검사결과 근시가 -7디옵터이고 난시까지 겹친 경우.

-8.75디옵터 정도를 깎아야 하는데 이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병원측에서 권한 ICL삽입술을 받게 된 것이다. 박씨는 "ICL삽입술이 저 같은 고도근시환자 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인 것 같다"며 "그간 안경 때문에 못했던 운동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고도 근시환자에게 인공 렌즈 삽입술(ICL)이 안전한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각광받고 있다.

서초동 서울 성모안과에서 올 초부터 최근까지 -6디옵터 이상 -23디옵터 (2명) 까지의 고도근시환자 70여명에게 ICL삽입술을 시술한 결과 라식이나 라섹 수술에 비해 시력교정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모안과 박상철원장은 "라식수술을 받은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6개월 후부터 시력변동이 조금씩 생기게 되는데 ICL삽입술의 경우에는 시력의 변동이 없고 합병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도근시 환자들에게 적합하고 안전한 수술"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 동안 인공 렌즈 삽입술을 받은 환자와 고도근시 환자들의 라식 및 라섹수술 결과를 비교하여 드러났다. 인공렌즈(ICL)를 삽입한 환자의 경우 수술 전 평균 맨눈시력이 0.07에서 6개월 후 평균 0.92로 무려 10단계 이상 시력이 높아졌고 이후에도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라식과 라섹수술의 경우에는 수술 전 맨눈시력이 0.04에서 6개월 후 0.80으로 좋아졌지만 이후에는 시력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해 2년 후에는 0.57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ICL삽입술은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나 각막두께가 얇거나 원추성 각막 등 이상 각막증 때문에 레이저 수술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ICL삽입술을 받은 윤차주씨는 "ICL삽입술을 받은 후 더 이상 두꺼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게 된 것이다. 깨끗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 경이롭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ICL은 이밖에 시력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과 레이저 수술과는 달리 시력의 질이 매우 좋고 새롭고 좋은 수술이 나오게 되면 대체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ICL은 눈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특수렌즈를 삽입하게 되는데 렌즈의 무게는 1.21g/㎣ 로 깃털처럼 가볍고, 렌즈 크기도 11.5~13.5㎜까지도 다양해 눈의 크기에 따라 정확히 맞춰 수술을 할 수 있다.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숙련된 술자가 할 경우엔 시술시간은 20분 정도다.

결국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무리하게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할 경우 수술 후 상이 휘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등 부작용이 중등도 근시에서보다 훨씬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 각막자체의 왜곡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처치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염려가 전혀 없는 ICL이 좋은 수술이며 혹 모르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의 발생 염려 또한현재로선 전혀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안전한 차세대 시력 교정술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