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확대 등 계열사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녹십자, 토탈헬쓰 컴퍼니 도약 핵심 역량 집중
해외 투자 확대 등 계열사 편입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녹십자(대표 조응준)는 2001년 순수 지주회사로 변신해 지난해 안정적이며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 회사는 혈액제제, 진단시약 등 Pharmaceutical 부문 사업자회사들은 백신, 수액제제분야처럼 R&D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내 의약품 마케팅/물류부문 사업자회사인 녹십자PBM을 녹십자PBM과 녹십자PS로 분리하는 등 Total Healthcare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

◆경영전략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상아제약의 매출이 지주회사로 합산됨으로써 매출 볼륨이 더욱 커지면서 성장의 드라이브를 그려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지주회사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는 동시에 Total Healthcare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에 기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경영자원의 새로운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한 사업구조 개편과 인적자원 재조정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최적화할 방안이다.

특히 상아제약의 경영 안정화를 통해 OTC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기존 제품의 품질 및 원가구조 개선 등에 주력하는 한편 바이오벤처와 해외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2,758억원보다 8% 정도 성장, 3천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확실한 결과는 연결재무제표가 나오는 3월 정도에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및 영업정책

올해 마케팅 전략은 ▲영업조직의 Reorganization ▲라이센싱의 체계화 및 집중화 ▲물류 부문의 Restructuring ▲IT를 장착한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통해 추가매출 증대와 이익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훈련 강화로 M/R의 정예화와 원리원칙에 입각한 정도영업 실천 ▲성장품목에 대한 자원의 선택과 집중 ▲파트너십과 Alliance 등 지속적인 Out-sourcing을 통해 매출확대와 이익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아제약은 OTC를 중심으로 소비자를 위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 마케팅 등 고객지향적 마케팅, 주력품목의 매출확대, 이익기여 품목의 매출 증대와 비용의 효율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조직개편

최근 기존 녹십자PBM을 '녹십자PBM'과 '녹십자PS' 등 2개 회사로 분리하는 등 마케팅-물류 부문의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에따라 조순태 전무를 녹십자PBM 대표이사 전무로, 서승삼 부사장을 녹십자PS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녹십자PBM은 기존 거래처를 중심으로 ▲녹십자PS는 신규 거래처 확장을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에는 상아제약의 경영을 정상화시킴으로써 OTC 부문의 사업강화 기반을 구축했고, 신장사업 부문에서 녹십자RC와 스웨덴 갬브로의 Alliance를 성사시켰다.

또한, 바이오메드랩, 바이오사포젠 등 유망 바이오벤처를 인수해 R&D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Total Healthcare를 지향하는 녹십자의 해외본사 역할을 수행할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6개 사업부문을 2003년에는 ▲Healthcare Insurance와 컨설팅을 아우르는 ▲녹십자PD와 상아제약을 축으로 한 ▲녹십자PBM을 주축으로 한 ▲목암생명공학연구소 · 종합연구소 · 녹십자벤처투자 ·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로 구성된 등 4개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오벤처에 대한 인큐베이션과 Healthcare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신제품

올해는 고혈압 치료제 핀테, 당뇨 신경병증 치료제 치옥트산, 신부전 빈혈 치료제 그린에포, 고형암 및 백혈병 치료제 류코그린 등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상아제약을 중심으로 OTC 부문에서도 다양한 개념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바이엘의 니모톱, 독일 머크사의 콩코르 등과 같이 외부와의 협력 및 Co-operating 등을 통한 신제품 출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R&D

올해 주요 R&D 프로젝트의 조기상업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집중하고 진도관리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녹십자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골다공증 치료제(PTH), B형간염 면역치료제, 신생혈관 생성 억제 항암제, 면역조절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등의 과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마크로젠, 제넥신, 바이로메드 등 유망 바이오벤처에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는 단순한 자본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C&D와 A&D 개념 아래 녹십자 R&D 파이프라인과 상호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수출

혈액제제 등의 주요 국제입찰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제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중장기 매출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태국 적십자의 혈액제제 임가공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성사시킨 베트남의 백신플랜트 수출도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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