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원 약사회장 기자회견통해 올 회무방향 밝혀

대한약사회 한석원회장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를 의약분업 제도의 정착과 동시에 매듭의 해로 설정하고 그간 지적돼온 문제점 해소에 주력, 내실있는 회무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석원회장은 "특히 올해는 진취적인 변화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과거로의 회귀 내지 대안·비전없는 파괴적인 논리는 발을 못 붙일 것"이라고 강조, 상대단체의 분업훼손책을 경고했다.
한회장은 올 회무운영 방향에 있어 임기3년의 마지막 해를 성분명 처방 제도화, 대체조제 활성화, 상용처방목록 제출 법적 의무화 등 미결과제 해소에 회세를 집중하는 한편 복약지도 강화 등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대6년제 추진과 관련해서도 약사제도발전특위 의결대로 실현해 나갈 것이며 이에 관한 한의협과의 마찰 문제도 "상호 이해부족으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된 만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험수가문제에 있어서는 회원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부분인 만큼 공격적인 회무를 펼치겠으며 우선적으로 약국의 조제료가 적정평가 되도록 용역사업을 통한 정확한 수가근거를 산출하는 작업을 진행, 반영구적인 기준과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처음 시도되는 회장 직선제 선출과 관련 한회장은 "회원의 높은 참여와 공정한 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방식에 있어서는 "비용·참여도 등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한 결과 우편 투표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그러나 최종 결론은 이사회나 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회장은 아울러 사전선거운동 등에 대한 단호한 대처의지를 밝히고 약사회 발전을 위해 조기 과열되지 않도록 자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2004년 총선에 대비, 약정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무엇보다 약사회의 정책연구·기획능력을 배가해 미래지향적인 정책개발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회장은 또한 국민 대 서비스를 위해 의약계가 상호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약사회가 먼저 앞장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우선 조만간 구성될 의협의 새 집행부와 공식 대화창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한약관리법과 학제연장 등의 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한의계와도 다양한 대화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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