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등 라이센스-인 전략 구사…볼륨 ‘UP'

“제약부문과 화장품부문을 두 축으로 5년 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동성제약 이양구 사장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성제약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았고, 올해는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해"라면서 "경영혁신과 미래형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앞으로 50년,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양구 사장은 이를 위해 “ETC와 OTC, 염모제, 화장품 등을 부문별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ETC와 OTC를 묶는 제약부문과 화장품에 염모제를 포함한 화장품 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해 지주회사 스타일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지난해 항암보조제를 5개 종합병원에 처음으로 랜딩하는 성과를 걷었고, 올해는 10개 종병에 랜딩해 3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전문의약품 6만불 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한 것도 향후 회사의 중점추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ETC 전문법인인 동성 에이엔씨를 설립하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새로운 활로는 모색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양구 사장은 특히 전문약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R&D 인력이나 비용을 지출하기 보다는 해외신약 등의 라이센스 인에 초점을 맞춰 시장 볼륨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약 등의 연구개발 능력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회사의 역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성 에이엔씨에 전문인력을 사장과 마케팅이사, 영업상무에 영입해 배치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코마케팅 등을 통해 R&D보다는 라이센스 인에 주력해 회사의 ETC 부문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동성제약은 이를 위해 현재 3~4개 신약에 대한 라이센스 인을 추진 중으로 2~3년 뒤에는 이들 제품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양구 사장은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제품은 대장암치료제와 경구용 발모제를 비롯해 항바이러스제 등 8품목”이라며 “특히 치매치료제, 뇌졸중치료제, 기관치료제 등의 라이센스를 검토하고 있으며, 농업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특허출원한 골다공증치료제의 유효성·안전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문의약품 강화를 위해 강력한 진통제, 진경제, 항생제, 혈당강하제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출시할 계획에 있으며 2009년에는 심혈관계용약, 고지혈증약, 당뇨병 치료제 등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전문의약품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영의 초점을 R&D, 생산, 영업 중심에서 마케팅·브랜드 등의 소비자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고,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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