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팀, 19% 감소

수혈을 줄일수 있는 재조합 호르몬이 미국 다트머스-히치콕병원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미국의학협회지(JAMA) 11일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조합 인간 에리트로포에틴(rHuEPO)이란 호르몬을 투여할 경우 적혈구 세포의 생성을 자극함으로써 수혈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호르몬 효능으로 인해서 수혈의 필요성을 약 19%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이중맹 시험법을 적용해 위약과 rHuEPO의 효능을 서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998년 12월부터 2001년 6월까지 65 개 의료기관의 중환자실을 거쳐 간 환자 1,302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rHuEPO를 사람들에게 투여할 경우 적혈구 세포를 수혈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헤모글로빈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들에게 매주 4만 단위의 rHuEPO를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적혈구 수혈의 필요성을 크게 줄이는데 충분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팀은 수혈을 줄임으로서 얻게되는 잇점으로 불필요한 적혈구 세포 수혈을 없앰으로써 수혈로 인한 질병률이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또 수혈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잠재적인 의료 과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수혈에 필요한 혈액의 공급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이은 후속 보강 연구를 통해 rHuEPO를 사용하는 치료법의 비용-효율성을 평가하고 호르몬 투여로 인한 임상적인 결과들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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