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마취, 수술중 조정술」90.4% 완치

최근 한 대학병원에서 사시수술을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만 시술, 높은 완치율을 나타내고 있다.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이종복교수는 지난 7년간 총 3000건의 사시수술 중 약 1/3인 1,000여건(10세에서 65세 환자 대상)에 「점안마취, 수술중 조정술」이라는 수술기법을 사용했다.

이중 178케이스를 선별, 수술후 평균 10개월간 추적관리 결과 90.4%의 높은 수술후 완치율을 나타냈다.

이교수의 「점안마취, 수술중 조정술」은 국내에는 도입 된지 약 10여년 정도의 최신 사시치료수술법으로 고도의 기술과 집중력, 임상경험은 물론 환자와 의사간의 상호신뢰가 있을 때 가능한 수술기법이다.

기존의 전신마취 후 수술과는 달리 사시환자의 안구에 직접 점안마취제를 사용해 부분마취를 한 후 시술자와 환자가 상호 협력하여 정상적인 안구위치를 지탱할 근육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특히 이 수술법은 환자가 안구부분은 마취되어 고통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의식은 물론 운동신경과 근육이 그대로 살아있어 의사의 지시대로 안구를 움직여 상호협조하에 안구를 정상위치로 잡아 줄 수 있는 근육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재수술에 들어가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적어지게 된다.

하지만 안구의 고통은 그대로 남아있어 시술자의 환자에 대한 배려와 환자의 협조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환자의 연령을 대체로 10세에서 65세정도로 제한하고 있는 단점이 있다.

이종복교수는 『수술시 환자와 의사와의 신뢰감이 중요하고, 20분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기존의 전신마취수술보다 두배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등 많은 노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수술이지만, 수술후 완치율과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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