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약국협의회, 대약 항의방문 처방조제 거부 선언


내년도 수가를 결정지을 환산지수 계약과 관련 조제 수가 인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전약국들이 대한약사회에 대응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국(분업)조제약국협의회(회장 송정순) 대표 16인은 26일 오후 3시 대한약사회를 항의 방문하고 수가 인하시 장기처방 조제를 거부하는 등 극약 처방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제약국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최근 일련의 수가조정 계약과정에서 (분업 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조제전문약국들의) 성과가 왜곡 평가되고, 폄하 무시돼 막대한 피해를 입어야 할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금번의 조제수가 계약에는 반드시 전문직능인 수준의 약사 인건비와 물가인상률이 반영되어야 하고 교육훈련비와 분업초기 투자비용이 포함되어야 함에도 억지 인하책동이 자행되고 있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행 정부가 검토중인 수가가 병원과 약국의 담합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됨을 주시하고 난치성 만성병 환자의 조제 경향을 기피하게 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제약국협의회는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가 무시될때에는 난치성·만성질환자의 장기처방전 거부 등 극단적인 대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제약국협의회는 현재까지 서울·경기지역 28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60여곳이 이날 결의문에 대한 서명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1백50여곳까지 세력을 확대해 독립체를 결성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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