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조기호교수팀, 개발 특허 출원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중풍예방클리닉 조기호교수팀은 지난 '98년부터 경희대 약대와 경희의료원 한방약제부 등과 공동으로 연구에 착수, 5년만에 혈액속의 고지혈증을 획기적으로 낮춰 중풍을 예방할 수 있는 신약 '청혈단(淸血丹)'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조기호교수는 경희의료원 한방2내과에 내원한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환자 34명(남자 10명, 여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 실시 결과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확연하게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청혈단' 임상연구 결과 복용 4주후 콜레스테롤은 평균 249.7mg/dL에서 228.91mg/dL로 감소했고, 중성지방은213.74mg/dL에서 192.26mg/dL로 감소했다. 또 혈액속의 모든 지방성분을 측정하는 총지질의 경우에도 평균 762.06mg/dL에서 696.47mg/dL로 감소해 8.6%가 감소했다. 중성지방의 경우에는 8주후 측정에서는 157mg/dL까지 감소해 정상수치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스피린 등 양약과는 달리 '청혈단'은 소화기장애 등의 부작용이 없고, 고지혈증 치료 뿐 아니라 동맥경화,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 질환의 예방약으로 폭넓게 쓰인다. 또 캡슐로 만들어 복용을 간편화했다는 장점이 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총 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180mg/dl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하는데 혈액 내에 지방 성분이 많으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중풍), 말초혈관 폐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약물과 식이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청혈단'은 고지혈증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증, 뇌졸중 및 허혈성 심혈관질환의 치료에 이용돼 중풍의 예방 및 치료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