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사 90%이상 중하위 80%대 실적 전망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이 올해 목표달성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제약사와 차별화, 전문화에 성공한 제약사들은 90% 이상 목표달성이 기대되고 있으나 중소제약사들은 7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결산 34개 제약사의 올해 예상치와 신년 연간 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목표달성율은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는 광동제약이 본사사옥 매각으로 109%의 매출이 예상되는 반면 상아제약은 OTC 매출부진과 제품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도 실적에도 크게 못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보령제약과 진양제약, 신풍제약 등은 신제품 판매 호조로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풍제약은 순수 매출액 연간100억원대를 올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록스펜정"과 관절염치료제 "하이알주", 간·폐디스토마치료제인 "디스토시드정" 등 수익적 품목의 판매호조 및 해외수출 확대 등에 기인했다.

보령제약은 겔포스엠의 판매증가, 일반의약품 부분에서 헤리페어(피부연고), 어린이 종합감기약 콜쓰리 시럽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확대로 분석됐다.

수익성 감소 이유는 하반기 공격적 영업 전개를 위한 인원증원, 광고관련 지출증대, 임금인상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양제약은 주력제품 및 신제품의 매출 호조로 조사됐다.

상위제약사로는 동아제약, 중외제약, 제일약품 등이 90% 이상의 목표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비롯 항생제 슈프락스, 치매치료제 니세틸, 타나트릴 등의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OTC의 경우 비겐크림톤, 종합감기약 판피린 등 판매호조와 에포론, 류코스팀 등의 수출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중외제약은 지난해 한국MSD의 메바코 등 제품 회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3/4분기까지 수액류 6%, '가나톤' 98%의 고성장을 이루었다. 또 MSD사 제품의 대체품인 자체합성 고혈압 치료제인 '레니프릴'이 100억원, '메버스틴'이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됨에 따라 성공적인 대체가 이루어 졌다는 분석이다.

업체별 예상매출액을 보면 동아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 한미약품의 4강체제에 한독약품, 제일약품, 보령제약, 신풍제약 등이 추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강체제는 변함없이 당분간 독주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외제약과 유한양행의 경우 매출액이 불과 100억원대의 차이밖에 없어 순위가 변할 수 있는 소지가 남아 있다.

반면 중하위권 업체는 매출액이 불과 수십억원 단위로 집중해 있어 제품개발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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